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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도의 영향력(160325) 정요석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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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2016년 3월 25일에 "좋은 성도의 영향력"이란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1837년 10월에 출생한 아브라함 카이퍼는 1862년에 라이덴 대학교에서 자유주의 신학의 거두인 스콜텐 박사(Scholten)의 지도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은 그는 1863년에 결혼과 함께 베이스트 교회의 목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베이스트 교회의 많은 성도들은 칼빈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우선하며 살았습니다. 카이퍼는 특히 발투스(Baltus)라는 일반 성도의 삶과 대화를 통해 칼빈주의로 회심했습니다. 카이퍼는 박사학위를 위해 칼빈의 많은 저서들을 읽었지만 그냥 눈으로 읽었고, 비로소 베이스트 교인들의 삶과 대화를 통해 가슴으로 읽으며 그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들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목사들이 공식적인 드러난 영향자라면, 일반 성도는 때로 드러나지 않게 목사보다 더 오랜 기간 더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주변에 목사보다 더 깊은 신앙과 신학으로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일반 성도들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가지면서 베이스트 교인들처럼 많은 신학 서적을 읽고,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고, 교인들만이 아니라 목회자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분들의 삶과 대화를 통해 격려와 도전을 받습니다.
목회자가 되기보다 좋은 장로가 꿈이라는 배호성 청년은 웬만한 신학생보다 더 책을 읽고 교회생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분이 제 책을 읽고 서평을 올려주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투스와 같은 성도들이 곳곳의 교회에 존재하여 신앙생활함이 무엇인지 격조 높은 개념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은 아름다움에 틀림없습니다.
[소요리문답, 삶을 읽다 - 정요석]
시간날 때 마다 천천히 훑어보던 정요석 목사님의 소요리 문답 해설서를 다 읽었다. 신앙고백서에 대한 활용이 아직도 미흡한 한국교회에 적절하게 도움을 주는 책이 출판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21C 한국에서도 현존하게 된 블랙베어 (?)출판소에서 제작한 특강 소요리문답도 탁월하다. 그래도 굳이 두책을 대조해 본다면 '개요'적인 부분에서는 특답이가 '깊이'면에서는 '소.삶.읽'(이하 소요리문답, 삶을 읽다)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특히 소.삶.읽은 성경 본문을 사용하여 해설함이 있기 때문에, 설교 한편을 듣는 것과 같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적용면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현대 인문학이나 사회학, 심리학의 문제들을 예화로 들어 우리가 '교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인지를 친절하게 제시했다.(문학작품을 인용했음이 참 인상적이였다.)
소.삶.읽 단원에서 가장 신경쓴 파트는 제2부 '신론'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신앙은 '삼위일체'에서 출발하며, 이것을 잘 아는것이 삶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신론'을 아주 구체적으로 다룬 신앙고백서라 볼 수 있는데, 목사님께서는 이 점을 놓치지 않으시고 탁월하게 정리하셨다.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보다 친절한(?) 설명은 없다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다소 딱딱하다고 여기는 경향들이 있다. 그러나 이 해설서를 읽어보면 그것이 오해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인 정요석 목사님의 문체에서 배어나오는 따듯함도 있지만, 이 신앙고백서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그동안 우리가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교리공부가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다거나, 스터디를 인도하다가 지치셨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집에 1~2권 비치해 가정예배 때 활용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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