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금과 조별모임 | 정요석 | 2025-0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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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한 나는 결혼과 자녀가 그 자체로 얼마나 귀하고 기쁜 것인지 깨달아 자녀를 5명 낳았다. 아내가 크게 수고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자녀들을 키우는 동안 힘들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고 감사했다. 자녀들이 커가면서 통제하기 힘든 벅찬 일들이 발생할 때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감사하고, 그들을 인하여 부모와 하나님의 심정도 배워간다. 세움교회가 2월 16일에 있은 당회에서 자녀를 낳은 부모에게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에 세 명의 자녀가 태어났고, 올해도 4월과 7월에 태어난다. 세움교회는 부모가 태어난 아이를 교회에 처음 데려오는 날 유아세례식을 거행하는데, 그날 50만 원의 격려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주일 3월 2일에 유아세례식이 있었고, 2024년에 출산한 부모들에게도 소급 적용하여 50만 원씩 지급했다. 손자를 볼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보면 감동이 있고 이쁘기만 하다. 아이는 하나님이 키우시지 부모나 사람들이 키우지 않음을 인생을 살수록 깨닫는다.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물질과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릴수록 사람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 생길 것이다. 사람은 절대로 떡으로만 살지 않고 여호와에게서 나오는 말씀과 사랑으로 산다. 세움교회가 사랑이 점점 풍성하게 자라가, 성도들이 힘든 삶에서 지칠 때 세움교회 지체들을 떠올리며 살아갈 의욕이 생기고 얼굴에 미소가 머금기를 바랄 뿐이다. 세움교회는 요사이 수요일 저녁 7시에 창세기로 성경공부를 2시간 정도 한다. 그간 교리 중심의 성경공부가 밑받침이 되었는지 성도들이 성경 본문을 관찰할 때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 살피는 부분이 있음을 보게 된다.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의 장점이 조화를 이루는 듯하여 뿌듯하다. 참석자들이 앞으로 조장과 부조장이 되어 조별모임을 이끌 예정이다. 세움교회의 장점 중 하나가 조별모임이다. 그간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조별모임이 약화되었는데 이번 4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조별모임은 성경공부만이 목적이 아니라 조원들의 삶과 희로애락까지 나눈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품게 된다. 머리로 공부한 내용을 서로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시도를 하게 되고, 나와 다른 지체들의 성향과 은근한 권면을 경험하게 된다. 설교만으로 되지 않는 구체성과 적용성과 다양성이 조별모임을 통해 이루어진다. 세움교회 교인들이 조별모임을 통해 성경을 깊고 넓게 보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품고 사랑하는 법도 서로에게서 배우고 연습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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