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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자유! (2020년 12월 11일에 쓴 글) 정요석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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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um.onmam.com/bbs/bbsView/15/5841234

무소유를 말해오던 혜민 스님이 실은 풀소유임이 드러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의 풀소유를 지적하는 신문 기사의 베스트 댓글이 차라리 목사나 하지!”라고 한다.

 

어제 사도행전 18장 설교를 준비하며 바울이 아굴라와 생업이 천막을 만드는 일로 같다는 구절이 각인되었다. 바울은 16개월 고린도에 머물며 비용이 부족하였을 때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 일을 하였고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았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고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있음에도 이 권리를 쓰지 않았다.

 

바울은 어떤 일꾼보다 수고를 넘치도록 하였고, 옥에도 더 갇혔고, 매도 수없이 맞았고, 심지어 여러 번 죽을 뻔하였다. 그럼에도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일로 날마다 눌렸다. 누가 약하면 같이 약하였고, 누가 실족하면 애타해 하였다. 그는 약한 것을 자랑하였고,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을 얻었다.

 

그는 주의 영이 주신 자유를 누린 자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롭다는 것은 물질과 명예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고, 현재의 상황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목회와 저술과 강의와 프로젝트 등에 몰두하노라면 여러 조바심과 안달로 바울의 이런 자유와 버림을 잊어버린다. 목사야말로 진정 자유로운 자가 되기 쉬운 직분인데, 무슨 계획과 욕망이 이리 많은지! 모레 사도행전 18장을 설교하며 좀더 자유롭고 버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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