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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감사함과 만족함 정요석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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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월 10일 오후 3시에 성도들이 모여 교회당 외벽에 전등을 설치하였다. 세움교회당 앞에는 장승공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산책을 한다. 그들이 반짝이는 불빛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수요일 오후에 이런 일을 하는 성도들이 있어 감사하다. 일을 마친 후에는 같이 등촌샤브칼국수 집에서 식사하며 즐겁게 교제들을 하였다. 그 후에는 같이 수요저녁성경공부를 마태복음 27장으로 가졌다.

 

목회를 해보니 주중에 성경공부나 교회 일을 위해 사람이 모이는 일 등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된다. 섬길 수 있는 교회가 있는 것, 성도의 진심어린 식사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 수요 11시예배와 새벽기도회에 성도들이 꾸준히 참여하는 것, 주일 8:50분에 교리공부가 있는 것 등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나에겐 사랑할 수 있는 아내, 그리고 가끔 야단칠 수 있고 마음껏 품어줄 수 있는 5명의 자녀들이 있다. (이들을 결혼시킬 생각을 하면 가끔 아찔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세 끼 식사는 매번 기다려진다. 나는 아마 우울증 같은 것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세 끼 식사를 너무 맛있게 하니 우울함이 깊어질 수 없다. 오늘 오후에 탁구 칠 시간이 생겼다는 것에 지금부터 기쁨과 흥분으로 젖어든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일수록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만족함으로 사는 것이 신앙의 실력임을 깨닫는다. 일들이 잘 풀릴 때 기뻐하고 만족하기는 쉽다. 일들이 풀리지 않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으며 맛있게 식사하고 잠을 잘 자는 자가 하나님을 깊이 아는 자이다.

 

11/27일에 발사된 누리호의 속도가 초속 8km이다. 지구의 공전 속도가 초속 30km이다. 그런데 태양도 은하계 중심을 향해 공전하는데 초속 220km이다. 태양계에 있는 모든 별들을 이끌고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공전을 한다. 태양이 공전하는 데 22천만 년이 걸린다.

 

누리호는 총 13개의 위성을 고도 600궤도에 안착시켰다. 사람의 과학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겠다. 그런데 과학의 이런 정밀함이 태양계가 존재하고 태양계를 품고 있는 은하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사람의 정밀함, 엄밀함, 섬세함이라는 것이 거대한 태양계와 은하계가 너무나 정밀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힘들 때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힘듦이라는 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작은 일인지 모르고, 하나님의 거대한 섭리 가운데 반드시 해결되는 것인지 모른다. 태양이 공전하는 데 22천만 년이 걸리는 은하계가 우주에 무려 2조 개가 있다. 이런 우주를 하나님은 단지 뜻하시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무에서 창조하시고, 여전히 지금도 붙드신다. 오늘도 나는 거대한 우주를 정밀하게 운행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맛있게 식사하고, 대책 없는 긍정함으로 일들을 대하고, 오후에 마음껏 탁구를 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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