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율법의 완성! | 정요석 | 2025-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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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는 말씀을 전했다. 그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억울해하시며 우리의 원수를 갚으신다. 둘째, 우리가 직접 갚으려하면 과도하게 보복할 위험이 있는데, 정확하신 하나님은 죄의 크기만큼 정확히 갚으신다. 셋째 우리가 직접 복수하면 원수의 반격에 우리도 상처를 입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우리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도 원수를 갚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이유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하나님께서 배은망덕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생명과 하늘과 땅과 만물을 주셨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다른 것에 가치를 두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사랑하는 독생자를 보내시어 우리를 구원하셨다. 우리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는데, 하나님은 원수를 은혜로 갚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배워 원수도 사랑해야 한다. 이런 당위성이 있음에도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원수를 하나님의 진노에 맡기라”는 권면을 쉽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다가도 벌떡 깰 만큼 억울한 일을 겪어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내 자신이 아직 이 경지에 이르지 못하였고, 이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기 때문이다. 어제 이 말씀을 전한 이유는, 율법에 관한 일곱 번째 설교에서 사랑이 율법의 완성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율법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배어있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우리 안에도 하나님의 성품이 새겨져 있다는 뜻이다. 신자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수록, 그분께 사랑과 거룩함과 지혜와 긍휼이 충만함을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율법을 더 잘 이해하고, 삶의 복잡한 상황들을 율법에 따라 분별할 수 있다. 어제 드디어 교리에 관한 55번의 설교로 교리 설교가 끝났다. 교리를 알수록, 성경을 알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사랑과 거룩함을 배워간다. 성경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말한다. 사랑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자녀를 키우고 성도를 목양하는 데 있어서 핵심임을 숱한 경험들을 통해서도 깨닫는다. 나는 55번의 설교를 들은 세움교회 성도들이 머리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더 커지기를 소망한다. 사람을 포용할 줄 알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교리로 날선 자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진리와 거룩함과 편안함이 있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래는 어제 설교 영상이다. 교리에 관해 55번 설교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기념으로 이곳에 링크를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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