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뒷산에 설립자 박윤석 목사님의 무덤이 있다. 나는 신학교를 다닐 때 밤이 되면 그곳에서 기도하는 부류에 속하였다. 보통 산기도파라고 불렸다. 신학교 때 원우회장을 했는데 누구보다 새벽기도를 많이 했다. 아마 원우회장이 무엇보다 많이 해야 할 일이 기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 기도생활 중 가장 은혜를 받았던 때가 그때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그때처럼 더 깊이 기도하며 하나님을 누리고 싶다. 세움교회는 5:30분에 월-금에 걸쳐 새벽기도가 있는데, 인생과 목회 중에 쌓인 여러 감정들이 기도를 방해한다. 나이가 들고 목회 연륜이 쌓이면 더 자유로워지는 줄 알았는데, 쌓인 경험들에 오히려 치이고 있으니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다!지난 삼일에 걸쳐(9/15-17일) 강화에 있는 갈멜산기도원에서 설교하였다. 신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기도원 구조와 느낌도 신학교와 매우 비슷하였다. 간절한 기도제목을 안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의 은혜를 받으려는 갈망에 내가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