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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사이즈가 아니라 퀸 사이즈로도!
정요석 2025.10.2 조회 70

2주 전 강화 갈멜산기도원에서 아내와 함께 3일간 머물며 설교하였다. 그곳에서 10년간 행정을 담당하신 목사님이 부부가 함께 3일간 머물며 설교한 경우가 우리 부부를 포함하여 딱 2번이란다.

 

기도원에 강사로 오시는 목사님들은 대부분 50대 중후반부터 60대이다. 그 나이가 되면 부부가 함께 며칠간 기도원에 머물지 않나 보다.

 

행정담당 목사님은 숙소의 침대가 킹 사이즈가 아니라 퀸 사이즈인데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이불도 하나 더 주겠다고 제안하셨다. 나는 퀸 사이즈이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고, 이불도 하나면 족하다고 답하였다. 나는 아직도 아내에게 팔베개를 해주며 잠에 든다.

 

인생의 큰 깨달음은 부부의 하나됨을 알아가는 데서 온다. 서로 다른 성장 배경과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일은 서로가 크게 노력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우리와 하나되어 주심을 알아가게 된다.

 

부부는 한 몸이기에, 배우자의 부족함과 흠이 바로 자신의 부족함과 흠이 된다. 부부는 서로 비난하고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같이 성장해가며 서로를 하나로 수용해가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이웃을 향해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같은 교회 내에서 교인을 향하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가치는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아버지 안에 계신 것처럼, 우리가 다 하나가 되어 하나님 안에, 그리고 우리가 서로 안에 거하는 것이리라. 인생은 이것을 위해 자신을 부인해 가는 것이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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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우리 부부가 낳은 다섯 자녀와 함께 2년 전 즈음에 교회에서 찬양하는 모습이다

사람 8명 및 클라리넷의 이미지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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