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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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정요석 2025.9.18 조회 40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뒷산에 설립자 박윤석 목사님의 무덤이 있다. 나는 신학교를 다닐 때 밤이 되면 그곳에서 기도하는 부류에 속하였다. 보통 산기도파라고 불렸다. 신학교 때 원우회장을 했는데 누구보다 새벽기도를 많이 했다. 아마 원우회장이 무엇보다 많이 해야 할 일이 기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 기도생활 중 가장 은혜를 받았던 때가 그때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그때처럼 더 깊이 기도하며 하나님을 누리고 싶다. 세움교회는 5:30분에 월-금에 걸쳐 새벽기도가 있는데, 인생과 목회 중에 쌓인 여러 감정들이 기도를 방해한다. 나이가 들고 목회 연륜이 쌓이면 더 자유로워지는 줄 알았는데, 쌓인 경험들에 오히려 치이고 있으니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다!

지난 삼일에 걸쳐(9/15-17일) 강화에 있는 갈멜산기도원에서 설교하였다. 신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기도원 구조와 느낌도 신학교와 매우 비슷하였다. 간절한 기도제목을 안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의 은혜를 받으려는 갈망에 내가 오히려 은혜를 받았고, 자연히 설교에 힘이 실렸다.
기도원의 최대 성수기는 신정, 구정, 추석, 휴가철이라고 한다. 명절과 휴가 때 기도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고, 평일에도 기도원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는지 모르겠다. 올 11월이면 대요리문답 해설서가 출판될 예정이다. 주요 신앙고백 해설서가 드디어 완성된다. 신앙고백을 저술하고 강연할수록 골방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자가 되고 싶다. 글로 배운 신학과 신앙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앞에서 처절하게 쓰러지며 온 몸으로 배우고 기도로 다져진 신학과 신앙을 전하는 자가 되고 싶다.
강화 갈멜산기도원을 추천한다. 기도를 강요하지 않으며 기도하게 하는 곳이다. 한적하여 묵상하기 좋고 삶을 돌아보기 좋다. 게다가 식당 밥이 맛있다.

http://ganghwa.galmelsan.or.kr/ 

나무의 이미지일 수 있음핵과 나무의 이미지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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