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정치적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질 때마다 페북에 글 쓰는 것을 줄이고 있다. 이에 대한 글이 아니면 현실의 치열한 논쟁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에 대하여 관심이나 기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현실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이에 대한 성경의 답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탐구한다. 나는 이에 대한 답을 옛것에서 찾고 적용하는 편이다. 옛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덜 자극적이고 덜 신선하게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문제가 이 시대라 하여 특별한 것이 있겠는가?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라는 전도서 1:9-10절을 믿는다.

검증된 옛것을 더 강하게 현재의 목회에 적용하고 싶다. 전도서가 말하는 헛된 욕심을 버리고 오직 진리가 제도와 문화로 드러나도록 노력하고 싶다. 내가 신앙고백이나 교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런 취지다. 이런 마음으로 『칼뱅주의 5대교리 완전정복』도 썼다. 아래와 같이 북콘서트를 갖는데, “칼뱅주의 5대교리”가 지금 여기의 현실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페친들께서 많은 질문들을 가지고 오셔서 서로 통찰을 주고받고, 기독 신자들이 기도와 지성으로 현실을 올바로 읽어내고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일시: 2019년 10월 21일 월 7-9:30분

장소: 100주년기념교회 제1사회봉사관(마포구 독막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