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6 "Ezae"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정요석 | 2017-0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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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반짝입니다. 목욕탕안 천정에도 달려 몇이 빛납니다. 은혜마을에서 그림을 보내왔습니다. 41℃ 열탕에 들어가 휘저어 앉으니 금방 43℃로 바뀌었습니다. 신비한 것 투성이 가운데에 물이 앉아 있습니다. 열탕 기둥에 무어라고 쓰여 있기에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목욕은 체내운동입니다.' '목욕은 한첩의 보약보다 낫습니다.' 마스크에 옷 깃을 세우고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우주에는 아직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동백꽃 붉은 이파리 가만히 귀를 열고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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