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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5일 주일 오후 풍경: 생일 축하 정요석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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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um.onmam.com/bbs/bbsView/31/5345464

그제 11월 5일 주일에는 큰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제 생일이라고 예전처럼 점심에 성도들이 케익과 선물로 크게 축하해주었습니다. 케익을 먹으려고 몰려든 아이들과 성도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으며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축하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후예배와 제직회와 당회가 끝난 후 2층 식당으로 내려가니, 은퇴하신 장로님이 생선초밥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때까지 가지 않고 남은 사십 여명의 성도들이 모두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성도들이 같이 생선초밥용 밥을 만들고, 각자 겨자와 날치알과 밥과 생선을 엮어 생선초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 유머와 덕담과 즐거움도 엮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성도들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세움교회의 목사인 것이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세움교회도 다른 교회처럼 장·단점이 있어서, 좋은 교회라고 단정 지어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만큼은 활력 있고 시끄럽고 맛있습니다.

순천으로 이사하여 몇 달 만에 2주 전 주일예배에 참여한 성도 가정이, 여러 교회들을 가봤지만 세움교회 점심처럼 맛있고, 따뜻하고, 유쾌한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회덮밥을 홍합 국으로 먹으며 역시 왁자지껄하게 교제와 정을 나눴거든요! 설교 좋다는 사람은 별로 없어도 점심 좋다는 사람은 많답니다.

 

세움교회에서 목회한 지 19년이 되어갑니다. 손으로 해를 못 가리듯, 저의 장·단점과 실력과 인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를 나이 들수록 느낍니다. 성도들이 진정 어린 박수를 받으며 은퇴하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얼마나 절제와 자기부인과 실력쌓음이 필요한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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